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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남녀 주니어 및 유스 A~C 그룹으로 16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리드경기에 남녀 주니어 및 유스 A~C 그룹, 스피드와 볼더링 경기는 남녀 주니어, 유스 A,B 그룹의 선수들이 참여하여 기량을 경쟁했다.
이 대회는 스포츠클라이밍과 고산등반 등 모든 산악활동 분야에서 탁월한 두각을 나타냈던 故고미영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창설됐다. 故고미영씨는 불모지였던 한국의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무대에 대한민국과 고인의 이름을 알렸다. 1995년 대한산악연맹대회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아시아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6연패, 국내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 대회 9연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종합랭킹 5위(2003년) 등을 차지하는 등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해 왔다.
이후 故고미영은 2005년부터 고산등반으로 활동영역을 바꿔 2006년 초오유 등정성공을 시작해 2009년까지 만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히말라야 8000m 고봉 11개 좌를 등정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산악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에 한국 산악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사후(死後)에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받았다.
코오롱스포츠는 故고미영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후원한 바 있어, 그 인연으로 본 대회까지 후원하게 됐다. 매년 대회 진행 경비 및 입상 선수 장학금과 더불어 선수복, 스텝복, 경품 등 진행 물품을 협찬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고미영씨는 최고의 여성 등반가로 당시 고산 등반 분야에 불모지와 같았던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이라며 “코오롱스포츠는 생전에 그녀가 가졌던 클라이밍 꿈나무 발굴을 위해 이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