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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이벤트, 반인륜적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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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05.19 13:34:48

"시정잡배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비인간적인 작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계엄군을 연상케 하는 ‘탱크데이’ 이벤트를 한 것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인륜적 패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참담함을 넘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것이 정녕 2026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며 “공동체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인륜적 패륜이자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막장 형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5월 광주의 거룩한 희생까지 상품화하는 것은 시정잡배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비인간적인 작태”라며 “광주 시민께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 저는 이 반역사적인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안도걸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희생과 국민적 기억을 상업적 이벤트와 홍보 문구로 소비하고 희화화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가 없다”며 “스타벅스 코리아와 최대 주주는 다음과 같은 실질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46주기인 18일에 ‘탱크’란 텀블러 할인행사를 하며 ‘탱크데이’란 이름을 붙이고 ‘책상에 탁!’이란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 장갑차와 1987년 박종철 열사를 고문치사하고도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변명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경질했다. 정 회장은 19일 사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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