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경찰, 헌재 홈페이지 `매크로 탄핵 반대 조작` 내사 착수

김형환 기자I 2025.03.11 15:14:19

매크로 통해 ''탄반'' 글 자동 작성 의혹
野 “여론조작 통해 권력 탈취 안 돼”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매크로(자동 프로그램)를 이용해 탄핵 반대 글을 작성하는 등 여론을 조작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사진=헌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매크로를 이용해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다수의 탄핵 반대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전날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탄핵 반대 딸깍으로 끝내기’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감시단은 한 윤 대통령 지지자가 자동 입력 스크립트를 배포. 여론조작을 위한 글을 자동으로 생성했다고 설명했다.

감시단은 “더 이상 불법 여론조작을 통해 권력을 탈취하는 행위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불법적인 여론조작이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부터 전날 오전 11시 30분까지 헌재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작된 게시물이 9만1773건에 달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내란죄가 빠진 탄핵, 정당한가’, ‘탄핵 남발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제목의 글이 무작위로 게시되도록 하는 자동 스크립트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윤석열 탄핵 심판

- 이재명 “박근혜, 尹과 달라…탄핵사유 따지자는 말도 있지만” - 전한길 "尹탄핵 각하 100% 확신..내란은 민주당이 일으켜" - “비상사태 없도록”…경찰·지자체 탄핵 선고 대비 총력전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