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로 선출된 한 대표는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외에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임명할 수 있다. 또 원내대표와의 협의 후 정책위원회 의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한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했던 당시 ‘0.5선’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며 주목을 받았다. 장 의원은 이후 한 대표의 최측근이 됐고, 이번 전당대회도 ‘팀 한동훈’으로 출마해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이양수(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송석준(경기 이천)·박정하(강원 원주시갑)·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TK·PK를 벗어나 수도권 지역 의원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한 대표의 확실한 우군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권을 방어를 위해서다.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손발을 맞췄던 재선 김형동·김예지 의원 외에도 원외인사인 김경율·구자룡·박은식 전 비상대책위원, 신지호 전 의원(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 등 원외인사 등이 거론된다.
정책위의장은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임명된 지 두달 밖에 되지 않아 교체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 의장을 교체할 경우 당내 필요없는 잡음도 발생할 수 있다.
당직 인선과 관련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장 선거를 앞둔 상황이 아니다”며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하겠다. 차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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