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춥고 건조한 날씨 계속…낮 기온 '영상권 회복'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4일 낮 기온은 영상권을 회복하며 조금씩 오른다. 다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고, 5일 아침까진 전국이 매우 춥겠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사진=연합뉴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 받아 아침 최저기온은 -16~-1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상된다. 3일과 비슷하거나 1~2도 가량 조금 오른 수준이다.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낮아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낮 기온은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0도 내외가 되겠지만, 모레인 5일 낮부터는 최고기온 1~9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은 4일 0시부터 새벽 6시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독도의 예상 적설량과 강수량은 낮까지 각 1㎝ 내외, 5㎜ 미만이다.

강원 산지와 경북 동해안엔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 예정이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엔 아직 눈이 쌓여 있는 구간이 있어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사이 온도가 떨어지면서 다시 얼 예정이다. 도로가 매우 미끄럽고 이면 도로나 골목길 등에 빙판길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보행자 안전과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