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트위터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행동 없이는 장기적인 번영이 없다. 재생에너지에 투자하지 않으면 에너지 안보는 없다”에 밝혔다.
|
앞서 수낵 총리는 COP27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예산안 및 중기재정계획 발표를 앞두고 내각과 협의를 하기 위해서는 참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에 손놓고 있다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비판을 의식한 듯 입장을 바꿨다. 야당인 노동당은 수낙 총리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규모 리더십의 실패”라고 꼬집었다. 영국 그린피스의 정치 책임자인 레베카 뉴섬은 “릴레이 경기에서 배턴을 든 주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197개국이 가입한 유엔기후변화협약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합의가 담겨 있다. COP는 각국 정상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이 약속을 재확인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올해 27번째인 COP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열린다. 영국은 지난해 COP26을 개최했고, 차기 총회가 시작될 때까지 의장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