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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금융지주사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금융그룹과 농협금융지주는 각각 비은행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시장의 경쟁 심화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지주들의 생존 전략 수립이 한창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비은행 부문 강화 등 금융혁신을 지속하는 중입니다.
우선 우리금융그룹은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간의 협업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금융그룹은 새롭게 마련한 강남타워 신사옥에 ‘비은행부문 자회사 3사 통합 이전’을 마쳤습니다. 지난 8월부터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자산신탁이 이전한 데 이어 지난달말 우리금융캐피탈까지 이전이 마무리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손태승 회장은 “지주 출범 3년 만에 그룹체제가 확고히 안착됐다”며 “내년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를 강화해 그룹의 강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적·질적 동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우리금융 관계자] “우리금융그룹은 상반기 실적 반등을 달성했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10%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만큼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향후 탄탄한 실적과 성공적 민영화의 탄력을 기반으로 M&A(인수·합병)나 증자 등을 통한 비은행부문 강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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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는 최근 ‘2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어 올해 글로벌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병환 회장은 “글로벌 사업을 위해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농협금융지주 글로벌 사업의 중장기 목표는 해외점포 13개국 28개 확보입니다.
글로벌 IB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투자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농협은행은 올해 홍콩지점과 런던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호주 시드니,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인도 노이다 지점 등 총 6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금융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은행권의 글로벌화, M&A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는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데일리TV 뉴스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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