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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년초 성과급 체계 개편한다…"성과 과정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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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 기자I 2021.10.07 1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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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별 달성도에 LG전자 전체 달성도 함께 적용
삼성·SK 등도 성과급 개편안 마련 중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올해 초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직원을 중심으로 불 지펴졌던 성과급 문제가 대기업 성과급 개편안 마련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마련했다.

7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말 내년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마련해 본부 단위로 직원들에게 알렸다. 기존에는 사업본부별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을 기본 지표로 성과급을 차등하게 지급했다면 앞으로는 LG전자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도를 함께 적용해 사업 본부별 성과급 지급 격차를 줄인다. 내년 초 성과급부터 이 개편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깜짝 실적을 냈던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기본급의 7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았다. 반면 비즈니스솔루션(BS)본부는 기본급의 350%, 홈엔터테인먼트(HE)본부는 기본급의 200%를 받는 데 그쳤다. 자동차부품(VS) 사업본부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등은 성과급은커녕 100만~300만원 규모의 격려금만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새 기준을 적용하면 VS사업본부 등도 최소한의 성과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새 기준을 적용하면 각 본부 실적에 이어 전사 실적까지 고려해 전 본부의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성과급 기준 개편을 위해 연초부터 노조를 비롯한 다양한 내부 구성원과 논의해왔다.

또 기존의 목표 달성 여부뿐만 아니라 성과를 내는 과정도 산정 기준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정 지표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전 기준은 지급률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새 기준은 성과가 목표에 근접해서 미달하더라도 목표 달성 수준을 고려해 일정 지급률을 반영하게 된다.

앞서 대기업 성과급 논쟁을 촉발시킨 SK하이닉스는 이익분배금(PS) 산정기준을 EVA(경제적 부가가치·영업이익에서 법인세, 향후 투자금액 등을 뺀 것)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꿨다. 직원들 사이에선 EVA가 불투명한 기준이라는 불만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노조와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금교섭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사측 교섭대표의 직급을 문제 삼으며 초장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을 제안할 예정이라서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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