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오케스트라와 내년 6월 한 무대 올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6년 만에 내한
요나스 카우프만·예핌 브론프만 한국 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출신의 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28),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내년 6월 롯데콘서트홀에서 한 무대에 오른다.
|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롯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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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롯데콘서트홀이 공개한 2025년 시즌 프로그램에 따르면 클라우스 메켈레는 자신이 이끄는 파리오케스트라와 내년 6월 14~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양일간 펼쳐지는 공연 중 임윤찬은 15일 공연에 출연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사한다. 전날 공연에선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최고의 지휘자, 솔리스트, 악단이 모두 한 무대에 올라 가장 완성도 높은 하모니의 트라이앵글을 선보일 기념비적인 공연”이라고 전했다.
메켈레는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로 27세 나이로 유럽 최고 악단 중 하나인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파리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2023년 10월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처음 찾았다. 메켈레와 임윤찬은 올해 3월 파리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국에서의 협연은 처음이다.
|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사진=롯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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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은 내년 3월 7일 오페라 콘서트로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카우프만은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명성을 지닌 테너’로 3년 전 내한공연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헨 리더가 이끄는 수원시향과 ‘토스카’, ‘투란도트’ 등의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3월 4일에는 정통 가곡 레퍼토리로 내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내년 7월 6일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선다.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도 내년 11월 4~5일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2023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했던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은 내년 9월 21일 리사이틀로 한국을 다시 찾는다. 2023년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연주에 매우 만족한 브론프만이 롯데문화재단의 리사이틀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공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브론프만은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낭만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롯데콘서트홀 2025년 시즌 프로그램. (사진=롯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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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최하영은 내년 4월 30일 동생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와의 듀오 무대, 내년 11월 26일 노르웨이 출신 피아니스트 요아힘 키르와의 리사이틀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을 활용한 ‘오르간 시리즈’에서는 오르가니스트 이베타 압칼나(4월 2일), 켄 코완(10월 14일)의 무대를 준비한다.
롯데콘서트홀 대표 음악축제 ‘2025 클래식 레볼루션’은 내년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를 새 예술감독으로 맞아 여는 첫 축제다. 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내년 11월 19일에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황수미는 ‘롯콘 마티네’ 주인공으로 관객과 만난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2024년에 이어 콘서트 가이드를 맡으며 오르가니스트 박준호, 이민준, 최수영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