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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T 자격시험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관하며 회계·세무 이론과 실무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지난 17일 시행된 제93회 시험부터 FAT 1·2급 응시자는 기존 더존 Smart A와 파로스 ERP 가운데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됐으며, 두 프로그램에는 동일한 검정기준과 출제범위가 적용된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더라도 취득하는 자격의 종류와 효력은 같다.
파로스 ERP는 교육기관의 프로그램 관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여러 대의 실습용 PC에 프로그램을 각각 설치하고 버전을 맞추거나 PC 교체 때마다 재설치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법 개정 사항과 기능 업데이트도 서비스에 자동 반영돼 개별 PC를 일일이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 핑거는 이를 통해 교육기관의 프로그램 설치와 유지·관리 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로스 ERP는 자격시험뿐 아니라 기업의 실제 회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홈택스와 은행, 카드사 등에서 거래자료를 불러와 전표 처리와 장부 작성, 결산, 재무제표 작성, 부가가치세·원천세 신고까지 한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인사·급여와 재고·영업 관련 기능도 지원한다. 기업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를 토대로 설계해 자격시험 준비와 교육 과정에서 익힌 기능을 실제 업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핑거는 대학 등 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파로스 ERP의 교육 분야 활용도 넓히고 있다. 교육용 계정과 온라인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수업과 특강, 학생 프로젝트에 파로스 ERP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파로스 ERP의 전표와 재무제표, 거래처 데이터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파로스 MCP(Model Context Protocol)’도 공개했다. 기존 ERP 교육이 전표 입력과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실제 ERP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를 활용하는 교육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파로스 ERP가 공식 실무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데 이어 실제 AT 자격시험에 처음 사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험생은 프로그램 설치나 PC 변경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고 학교와 학원은 실습용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웹 기반 ERP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익힌 ERP를 학교 교육은 물론 취업 후 실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고 AI와 데이터 기능도 계속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제93회 시험에서 FAT 1·2급에 파로스 ERP를 우선 적용했다. 운영 준비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TAT 1·2급까지 확대해 전 종목에 적용할 예정이다. 핑거는 AT 자격시험과 교육기관 활용을 발판으로 파로스 ERP가 회계·세무 실무와 AI·데이터 교육에 폭넓게 쓰이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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