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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강 임진나루 복원 위한 학술적 기반 마련

정재훈 기자I 2019.05.29 16:17:34

파주시, 임진나루 발굴조사 완료 31일 결과 발표

파주 임진나루 발굴조사 이후 진서문 터 모습.(사진=파주시)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던 파주 임진강 임진나루 복원을 위한 학술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 3월부터 임진진터와 임진나루 발굴조사를 실시해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오는 31일 발굴 현장에서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종환 시장은 “임진나루는 한국의 전통나루 중 드물게 나루 주변 역사 환경과 자연 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곳”이라며 “파주시는 향후 임진나루 일대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주민들의 생활과 조화된 마을 조성을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비 및 복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진서문을 그린 조선시대 그림.(사진=파주시)
시는 한반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조선 최초의 거북선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임진나루의 역사적 가치에 주목해 왔으며 관련 근거 확보를 위해 한백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펼쳤다.

이번 발굴조사는 2015년 시굴조사에서 파악된 진서문의 정확한 형태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 진서문의 흔적 및 이와 연결됐던 차단 성벽의 일부가 노출됐다.

진서문의 평면 규모는 너비 4.55m, 길이 7.4m 등으로 파악돼 조선시대 성문 중 대형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 받으면서 임진나루와 임진진의 위상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발굴과정에서는 성문에 사용했던 다양한 종류의 석재가 출토됐다. 아치형의 홍예문을 받치던 기초석과 진서문 통로에 깔았던 대형 보도석, 잘 다듬은 대형 측벽석 등 대부분 진서문 하단부를 구성했던 석재들이 원위치에서 출토됐다.

출토된 진서문의 흔적은 비록 문지의 하부 기초부만 남았지만 상부 구조를 짐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조사로 노출된 진서문의 하부구조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국가나 지방 문화재로 등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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