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년회 겸 만난 대학교 후배는 스타벅스 원숭이띠 제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푸념했다. 첫 아이를 가진 아내가 임신부 사이에서 ‘잇아이템’으로 불리는 스타벅스 원숭이띠 제품을 구해달라고 여간 성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지난 1일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 맞아 선보인 원숭이 머그잔과 텀블러 등 신년 제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벅스 원숭이 관련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지금은 사고 싶어도 재고가 없어 못 살 정도다.
그렇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스타벅스 원숭이띠 제품은 프리미엄을 받고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신년 레드몽키 머그’는 정가보다 53.8% 높은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가 1만7000원인 ‘신년 몽키 스몰월드 텀블러’는 정가보다 2.5배 더 비싼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벅스 띠 제품이 임신부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은 건 2014년 청마해 때부터다. 청마가 그려진 컵에 물이나 차를 넣어 마시면 태교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부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해당년도에 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그 해 띠 제품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듯하다”면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독특한 디자인도 스타벅스 띠 제품이 인기있는 이유 중 하나다.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빨간색 바탕에 원숭이 모양을 딴 디자인이 주목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3년 로컬 디자인팀을 강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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