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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사전통보 안해" 美공세에 中 "美비판 자격 없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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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8.13 0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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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군축회의서 美 "中 사전통보 없어" 지적
지난달 ICBM 시험 겨냥, 中 "타국 이익 침해 없었다"
리츠장 대사 "美 비판자격 없어, 정치적 악용 반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제기하자, 중국이 반박에 나섰다. 항상 규범에 맞춰 책임감 있게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진행된 중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사진=신화/연합뉴스)
지난달 진행된 중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사진=신화/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츠장 중국 군축대사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협상회의에서 “중국은 항상 안전하고 규범에 맞도록 시험발사를 진행해 왔다”며 “중국이 미국 등 관련 국가에 미리 통보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 그 어떤 국가의 이익도 침해받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같은 회의에서 제네바 국제기구 미국 대표부 측이 “중국은 투명성을 높이거나 충분한 사전 통보 없이 오히려 혼란스럽고 도발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반박이다.

미국 측이 언급한 건 중국이 지난달 6일 진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형 핵탄두 탑재 가능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이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들에게 시험발사 내용을 통보하지 않았고, 통보받은 국가조차 2시간 전에서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가 정치적 계산에 이용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로 중국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중국은 5대 핵보유국 중 미사일 시험발사 횟수가 가장 적지만, 미국은 전 세계에서 ICBM 시험발사를 가장 많이, 자주 실시하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 대사는 “일부 국가가 군축회의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사적 정치 이익을 위해 군축회의 비회원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를 포섭해 공동 발언에 참여시키고, 중국의 사전 통보라는 선의의 조치를 꼬투리 잡아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공작이자 명백한 이중잣대”라고 했다.

앞서 미국은 국무부 주도로 11일 41개국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24시간 전 사전통보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엔 “충분한 사전통보 없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건 인근 국가의 안보를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중국을 겨냥한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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