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마감시한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까지 무역협상을 마쳐야 하지만 어업권 분야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다. 이에 EU에서는 협상 결렬에 대비해 비상조치를 발표하고 영국 정부도 국민에게 노딜 대비를 경고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심상치 않다. 14일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영국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하며 런던 전역과 그 주변 지역에 봉쇄령을 발표했다.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까지 강하다.
그러나 이미 몇몇 국가에서는 변종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달 초 채취한 한 샘플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영국에서 로마로 귀국한 자국민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격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EU 대표들은 즉각 위기관리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뿐 아니라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은 회의에서 변종 바이러스 대응 계획을 공유한 후 영국발 항공편과 여행객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변종이 발견된 네덜란드는 “이번 변종 바이러스는 더 빠르고 쉽게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하고 있고 이외에도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프랑스, 불가리아도 금지령을 발표했다.
이같은 여행 제한 조치들은 노딜 브렉시트와 더불어 영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에게 노딜 브렉시트와 국경 봉쇄는 2배로 타격이 가해지는 것이다. 이들은 잠재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며 “최근 브렉시트 무역 협상을 진행했지만 EU와 관계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AFP 통신 또한 각국이 내린 국경 봉쇄 정책이 1월까지 계속된다면 브렉시트(Brexit)로 나타나는 교통상의 문제를 더욱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