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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박 핵심) 인적청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그건 내일 아침 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 의원들은 오늘부터 배지를 당에 반납해달라. 이 정도되면 (알아서) 사퇴해야 마땅한데 대통령도 탄핵한 마당에 의원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의원 사퇴는 어려운 일이니 상징적으로 정신적으로라도 대통령이 탄핵 당한 책임을 함께 진다는 뜻에서 가슴에 달고 있는 배지를 모두 당에 보관해주면 언젠가 때가 되면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상시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연말연시에 국민 눈살을 찌푸리는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은 판에 개인의 소신이 있더라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라면 삼갈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새누리당이 먼저 골목상권이나 비정규직 등 민생을 챙기는 입법이나 정책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서둘러 달라”며 “노동단체나 시민사회의 폭넓은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은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 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있다. 비대위 구성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당내 몇 사람이나 외부서 몇 사람을 영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비대위 구성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