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러시아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서부 도시 르비우 등 주요 도시에 10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폭격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3명이 다치고, 폴란드 접경지 르비우에선 도시 대부분이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12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에서 폭발이 일어나 14세 소녀를 포함해 최소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주민들에게 정전에 대비해 물을 저장하고 휴대전화를 충전해두라고 권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핵심인 하르키우에서도 일련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이 밝혔다. 올레그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동부와 남부 지역에 미사일 4발이 떨어졌다며 하르키우주의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르비우에선 도시의 90%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트램과 트롤리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주민들이 단수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 지역으로 향한 미사일 21발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마르첸코 주지사는 “미사일 파편이 주거용 건물 안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에너지 시설이 손상을 입어 오데사 지역에 긴급 단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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