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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차, 진짜 사랑을 실었다"…'커플열차' 첫 결혼 커플 탄생

이민하 기자I 2025.04.16 15:28:22

황진우♥최수양 비하인드 스토리
춘천행 열차서 처음 인연 맺어
1년 반 연애 끝에 13일 결혼식
올해 하반기 커플열차 출발 예정

커플열차 참가자 황진우 씨(오른쪽)와 최수양 씨(왼쪽)의 결혼사진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의 ‘굿바이! 나만 솔로, 커플열차’에서 만난 두 청춘이 지난 13일 실제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23년부터 운영한 ‘커플열차’에서 탄생한 첫 결혼 커플이다.

‘커플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이 기차여행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커플열차 ‘1호 부부’ 타이틀을 단 최수양(코레일관광개발 재직), 황진우(한국도로공사 재직) 부부는 2023년 12월 강원 춘천에서 진행한 ‘커플열차’ 프로그램에서 첫 인연을 맺었다.

수양 씨는 처음에 프로그램 내용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진우 씨는 회사 선배가 공고를 보고 추천을 해주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 ‘커플열차’가 아니었다면 두 사람이 만날 확률은 0%였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하루 안에 여러 명을 알아가며 호감을 느낀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최수양 씨는 “로테이션 대화 마지막 시간에 진우 씨와 처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제게 관심을 두고 다가오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대화를 나눌수록 그의 얼굴이 점점 잘생겨 보이더라”며 회상했다. 황진우 씨 역시 “닭갈비를 먹으러 가는 길에 수양이를 보며 빨리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혼자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난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행사 종료 후 인연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춘천에서 서울에 도착한 뒤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으로 함께 저녁 식사를 했고 두 번째 만남이 이뤄지며 설렘과 애틋함은 점점 깊어졌다. 두 사람 모두 공공 분야에서 근무 중이며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도 잘 맞아 연애와 결혼 모두 자연스럽게 흘러갔다고 전했다. 황진우 씨는 “연애하면서 ‘이 사람 아니면 결혼 못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수양 씨도 “이 정도로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고, 늘 진심이 느껴져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굿바이 나만 솔로, 커플열차 in 정선’ 현장 사진 (사진=코레일관광개발)
결혼 적령기인 사람에게 ‘커플열차’를 강력히 추천한다는 최수양 씨는 “나도 움직여야 인연을 더 빨리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혼자 참가하는 걸 망설이는 분들도 많겠지만, 커플 열차는 동성·이성 모두가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로 짜여 있어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고 조언했다. 황진우 씨는 “운명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 기회가 온다면 꼭 잡아보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커플열차는 지난 2023년 춘천, 2024년 부여, 지난 1월 정선에서 운영됐다. 올해는 하반기에‘커플열차’ 출발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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