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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은 2010년 1억1000만달러에서 2017년 5억1000만달러로 늘어난 뒤 2021년 6억9000만달러로 7억달러 수준에 육박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7억달러를 넘었다.
과거에는 김이 밥 반찬 등으로 주로 소비됐지만, 최근에는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김 산업계에서는 바비큐·치즈·불고기맛 스낵김을 개발하고 한식 세계화에 걸맞게 삼겹살에 싸먹는 김을 출시하는 등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수부도 우리 김을 세계적 기호 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산업계에 국제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해외 무역상담회 개최,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김 수출이 확대되면서 2010년 64개국이던 김 수출 대상국가가 12년 사이 120개국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김은 생산·가공·유통 등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그대로 돌아오는 만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라며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 달성을 위해 지난 9월 발표한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