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내의 경우 미숙아, 저체중아 등 건강하지 못한 아동은 입양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 아동의 건강 상태를 보면 지난해 국내 입양 아동 465명 중 94.4%인 439명은 건강이 양호한 아동이었다. 건강 이상 아동의 비율은 5.6%(26명)에 불과했다. 반면 국외 입양 아동 398명 중 건강한 아동은 287명(72.1%), 건강 이상이 있는 아동은 111명(27.9%)으로 나타났다.
국내 입양의 경우 여자 아이를 선호해 지난해 국내 입양 아동 465명 중 여자 아이가 67.7%(315명)였다. 반면 국외 입양의 경우 남자 아이를 선호해 지난해 398명 입양 아동 중 75.9%(302명)가 남자 아동이었다. 입양 아동 발생 유형은 미혼모 아동이 국내(89.7%), 국외(99.7%) 모두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아동 입양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으로 총 398명의 국외 입양 중 68.8%인 274명을 입양했다. 이어 캐나다(7.0%), 스웨덴(6.3%), 호주(6.0%), 노르웨이(5.0%), 이탈리아(2.8%) 순이었다.
지난해 입양을 한 465가정을 소득수준으로 보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20% 초과가 51.8%(241가정)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중위소득 50% 초과~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이하가 30.1%(140가정)으로 많았다. 465가정 중 이미 친자녀가 있는 경우는 160가정(34.4%)이었고 2명 이상을 입양한 재입양은 82가정(17.6%)이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제 13회 입양의 날(5월 11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입양 인식 개선에 기여한 장애아 입양부모 양정숙씨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하고 탤런트 송옥숙씨와 이아현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