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무원은 기내 방송으로 의료진을 찾는 ‘닥터콜’을 시행했다. 마침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부산 강서소방서 신호119안전센터 구급대원 김주신 소방교가 나섰다.
가족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던 A씨는 의식은 없지만 경동맥에서는 맥박이 감지 되는 상태였다.
김 소방교는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져 쇼크가 온 것으로 판단하고 A씨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는 하지 거상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환자는 이후 의식과 혈압을 회복했다.
이후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베트남으로 떠났고, 환자 역시 자력으로 비행기에서 걸어서 내릴 수 있었다.
|
김 소방교는 “기내에서 의료인을 찾는 방송에 몸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여 곧바로 달려갔다”며 “환자분이 건강한 모습으로 근무지를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하실 때 정말 나의 일에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