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됐다”고 썼다. 국민의힘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에 대해 페널티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2대 총선 경선 룰을 발표한 것에 따른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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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들이 개혁신당으로 우루루 몰려가면 개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호는 3번,선거 국고보조금도 많이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연 뒤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깎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1명이 해당된다.
한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대표적인 ‘거물’ 정치인이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