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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진 페널티’ 공천 룰에...박지원, “검핵관 살리는 공천학살 시작”

김승권 기자I 2024.01.16 22:21:00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지원(82)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의 중진 패널티 공천 룰을 비판했다.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됐다”고 썼다. 국민의힘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에 대해 페널티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2대 총선 경선 룰을 발표한 것에 따른 비판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3선 이상이면 영남 출신들이 다수”라며 “검핵관(검찰 핵심 관계자),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은 살리고 당의 의원들은 죽이는 공천 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들이 개혁신당으로 우루루 몰려가면 개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호는 3번,선거 국고보조금도 많이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연 뒤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깎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1명이 해당된다.

한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대표적인 ‘거물’ 정치인이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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