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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어르신들이 넉넉하게 나눌 수 있는 희망나눔키트를 직접 포장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김 여사는 6·25 참전 국가유공자 할아버지와 10년 이상 쪽방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신 할머니를 각각 방문했다.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안부를 여쭙고 “식사를 꼭 잘 챙기시라”고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어르신들은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직접 방문한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남대문과 부산의 쪽방촌 어르신들을 각각 방문했으며 대구 급식 봉사활동(1월) 및 대전 이동식 빨래방 봉사활동(4월)에도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 창립 20주년 기념음악회 ‘Darkness to Light’(다크니스 투 라이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장애 예술인·특수학교 학생 및 가족 등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하고 시각 장애를 극복하며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연주로 국민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한빛예술단에 감사를 표하며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빛예술단은 오케스트라, 뮤지컬, 가요, 브라스 앙상블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며 “(김 여사는) 시각 장애를 극복하며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연주로 국민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예술단에 감사를 표했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을 관람하고 이달 초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에서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도자기 전시를 둘러보는 등 장애 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응원해 왔다. 또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참석,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와 미추홀학교 방문 등 장애인 및 장애학생들과의 만남도 이어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도 발달장애 작가 김현우씨의 작품을 집무실에 걸어뒀으며, 이 작품을 포함한 지난해 9월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을 관람하는 등 윤 대통령 내외의 장애인, 장애예술인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번 공연으로 마련된 수익금이 장애 예술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그 취지에 깊이 공감하면서 장학금 조성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