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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국제물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 3조원 규모 해운 경영 안전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적 해운사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위한 위기대응펀드를 최대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중소 해운사를 대상으로 투자요율과 보증료율을 인하해 2500억원을 지원한다.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마련한다.
올해는 HMM 경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경영권 매각 타당성을 검토하고 인수 후보군을 분석하는 등 작업을 위한 컨설팅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3일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HMM 매각과 관련해 (기존 입장과) 변화된 것은 없다”면서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가 해운시장 불확실성, 경제 상황과 증권 시황 등 여러가지 상황들을 점검하면서 매각 계획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들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대부분 공적 투자로 운영되고 있는 선박금융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지원, 핀테크 기술 접목 등 해운산업의 시장기능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수산식품 수출 35억달러 목표…수출 경쟁력 높인다
이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를 구축한다. 부산항 신항, 진해 신항을 스마트 메가포트로 본격 개발해 화물처리 속도를 35% 제고하고 환적화물 유치도 확대한다.
수출형 블루푸드산업을 육성해 올해 수산식품 수출 3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참치 등 핵심품목 선도와 굴, 전복 등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주요 시장인 미국·중국·일본 수출을 확대하고 유럽,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해 수산식품 수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한국형 칸쿤’과 K-마리나 루트를 조성하고 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꾸며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물류 공급망 확보를 통한 수출 경쟁력도 높인다. 미국, 동남아 등 거점 항만의 터미널,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한다. 또 국내기업의 ‘이라크 알포항 건설 및 위탁운영’ 수주를 지원하고, 사우디 등 중동지역 해양·항만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소외된 섬 거주민의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는 소외도서(40개)를 올해 10개로 줄인다. 중단 우려 항로 유지를 위한 지원 강화에도 198억원을 투입한다.
조승환 장관은 “해수부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해양의 전 영역을 수출 산업화, 미래 산업화한다는 각오로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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