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우도 홍조단괴 침식 현상과 관련한 잠정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으로 희귀성이 인정돼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제주시 우도 홍조단괴 해빈의 침식현상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적 요인과 호안 건설 등 인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에 따르면 ‘미래해양’의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 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서 기상 이변과 온난화 등으로 파고가 높아지고 태풍 등 높은 파도가 올 때 홍조단괴 해빈의 움직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조단괴 백사장은 대한민국에서 우도에서만 볼 수 있다.
홍조류가 바위 등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백사장은 옥빛 물결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연출해낸다.
최근에는 해안가와 마을을 연결하는 올레길까지 만들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우도를 찾고 있다.
이같이 보존 가치가 큰 우도 홍조단괴 침식을 조사한 용역 팀은 파고가 10% 증가할 때 모래 이동 량은 21%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항공 및 위성사진 분석결과 1979년 10월에는 홍조단괴 해빈 면적이 1만8318㎡였으나 지난해 8월 기준으로는 1만2765㎡로 34년 사이 30.3%(5553㎡)가 침식했다고 설명했다.
우도 홍조단괴 침식이 우려되는 또 다른 이유는 복원 여부다.
자연 해변에서는 높은 파도에 침식됐던 해안이 천천히 복원되지만 우도에는 호안이 설치돼 해빈이 복원되지 않고 사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돼 우도 홍조단괴 침식 현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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