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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성인 기준, 전체 암 사망 원인 가운데 음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33년 동안 약 두 배로 확대됐다.
미국 마이애미대 실베스터 종합암센터 연구진은 세계질병부담연구(GBD)의 30여 년 치 미국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췌장암 △간암 △두경부암 등이 음주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작은 맥주 한 캔(약 355㎖)이나 와인 한 잔(약 148㎖) 정도의 소량 음주조차 암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친메이 자니 연구원은 “하루 표준 한 잔에 불과한 술이라도 매일 마신다면 몸속에서는 이미 암 위험이 자라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양상도 확인됐다. 20~54세 남성의 경우 음주 관련 암 사망 원인 중 대장·직장암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유방암이 1위를 차지했다.
55세 이상 남성의 음주 관련 암 사망률은 33년간 약 24% 늘어났다. 특히 간암, 식도암, 대장·직장암 순으로 영향이 컸다. 55세 이상 여성 역시 유방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알코올이 암을 유발하는 경로는 명확하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세포 DNA를 직접 손상하고 복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호르몬 체계를 교란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키며 항암 기능을 돕는 필수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가로막는다.
자니 연구원은 “술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만으로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며 “건강을 위해 음주량을 가능한 낮은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는 게 핵심 메시지”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