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양육미혼모 가족과 함께한 ‘2023 자조모임 활동 발표회’에 참석한 A씨는 이같이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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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지프로젝트는 만 7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 지원 프로그램으로 2015년에 시작해, 2016년부터 하나금융나눔재단 후원으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자조모임팀 운영 외에도 △자녀의 다양한 관계 형성을 위한 대학생과의 1대 1 멘토링 △엄마와 자녀의 사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 △엄마와 자녀가 힐링할 수 있는 1박2일 가족여행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발표회로 전국에서 엄마와 자녀 총 24가족이 참여했다. A씨는 “아이가 3박 4일 여행에서 ‘엄마, 이거 꿈 아니야?’라고 말해 이제라도 꿈을 이뤄준 것 같아 마음이 울컥했다”며 “이렇게 용기 있게 사회에 나아가 같은 공감대를 가진 엄마들을 만나 소통하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협회와 하나금융나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 B씨는 “각자 집에서 화상으로 만나 크리스마스 체험을 했다”며 “트리도 꾸미고, 케익과 쿠키를 만들며 솜씨를 뽐내던 중 우리 아이가 갑자기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크게 말해 놀랐다. 아이한테 이런 말을 들으니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출산을 선택하고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책임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미혼모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