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두 아진P&P 대표는 지난 24일과 25일 열린 한국펄프종이공학회 2024년 추계학술대회에서 히트펌프 기술에 대해 높은 에너지 효율, 경제성, 온실가스 감축 등의 장점으로 제지산업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아진P&P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진행되는 ‘산업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되고 대용량 대온도차 히트펌프 시스템을 제지 건조 공정에 적용하는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제지산업 현장에서 2500시간의 실증 운전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다. 김 대표는 해당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특정 장소의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장치로 이 프로젝트에서는 제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고온의 스팀을 생산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연구개발 한다. 제지산업은 열원의 약 80%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며 특히 건조 공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비중이 높다.
아진P&P의 경우 당사에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을 때 390TOE(석유환산톤)이상의 에너지 사용 절감과 100tCO2(이산화탄소톤)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지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보급을 위한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또 히트펌프 시스템 기술에 대한 발표 이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과 일정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통해 제지산업 에너지 저감의 새 지평을 열고 더욱 높은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목표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제지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