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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원장은 기관평가에서 ‘매우 우수’ 뿐만 아니라 ‘우수’ 등급을 받으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기관평가 ‘우수’ 등급을 받은 박현민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김명준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비롯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 모두 재선임되지 못했다.
현 정부에서 연임에 성공한 원장이 나오지 못하면서 기관장 연임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연연에서는 이병권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2014년~2020년)과 김장성 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2018년~2024년)만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있었던 해라는 점에서 1~2명은 연임을 시켜주면서 과학계를 달래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었다”면서 “등급을 좋게 받고 연임을 위한 발표자료를 준비해도 연임에 모두 실패해 아쉽다”고 말했다.
NST는 “추후 원장 선임 추진계획을 마련해 이사회에 부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