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부산서 첫 발생 지속적 관리 감소…작년부터 재확산
신속·정확한 예찰 기술 고도화 및 친환경 약제 개발 등 추진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1989년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생태특성 및 진단부터 방제 기술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방제 관련 연구개발 및 정책 연구 부문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이다.
| 산림청 관계자들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에 대한 파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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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소나무재선충, 매개충 등 생물 요인간 상호 관계에 의해 소나무림이 파괴되는 산림재난이다.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1500만그루의 소나무 피해목이 확인됐고, 지난해부터 다시 확산세로 전환됐다. 그간 다양한 방제 기술을 현장에 접목, 재선충병 피해지역 중 18개 시·군·구는 청정지역으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지인 부산 동래구는 2011년 1월 이후로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지속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2025년 발사될 농림 위성의 영상을 활용한 광범위한 지역의 신속·정확한 예찰 기술 고도화 연구 △대구 달성·경북 포항·경남 밀양 등 소나무재선충병 특별 방제 구역의 맞춤형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피해 확산 특성 연구 △약제의 환경위해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약제의 산림생태계 위해성 평가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현장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통해 16억그루의 소나무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