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 '적극행정' 공직자 37명 포상

이진철 기자I 2019.06.19 16:30:00

일 잘하고 공직기강·청렴문화 기여 공직자 '신상필벌'
조은영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국민훈장 동백장'
평창올림픽 증강현실 길안내 '앱' 개발..봉사활동 주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오른쪽 첫번째)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직복무관리 유공자 포상식에서 조은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지난 1년간 일선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적극적인 업무 자세로 일한 공직자를 선정해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포상을 수여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직기강 및 부패예방 활동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공직자 등 총 37명에 대해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공직복무관리 유공포상은 기관단위의 추천을 거치지 않고 총리실 공직복무점검단의 점검 활동과정에서 일선현장 공직자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분야를 세분화해서 일선현장에서 책임행정 실천 등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직복무 우수자’, 공직기강 및 부패 예방활동에 기여한 ‘복무관리 유공자’로 나누어 포상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조은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55세, 33년 근무)은 증강현실 전문가로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증강현실을 통한 보행자 길안내 서비스 앱을 개발·적용했다. 이 분야의 기술선점은 물론 올림픽 관광객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봉사동호회 창립을 주도하고 운영하면서 14년간 신탄진 지역의 아동, 청소년,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나눔 등 사회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최광연 한국수력원자력 UAE 아부다비 지사 감사팀장(51세, 27년 근무)은 관급계약 등의 감사를 강화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7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수원이 부동산 등기시 의무적으로 매입해 왔던 국민주택채권의 구입 면제를 추진해 연간 예산 2600만원 이상을 절감했다. 아울러 외부 압력이나 개인적 친분 등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로 감사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지수정 인천세관 주무관(41세, 9년 근무)은 브라질 세관이 우리 수출 물품에 잘못 부과한 관세의 환급(약 100억원)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한국측 입장을 수차례 전달해 기업들이 조기환급을 받도록 하는 등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상준 부평구청 청천2동 주무관(38세, 8년 근무)은 중국국적 조선족 동포가 급성쇼크로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국적문제로 긴급지원이 안되자 다양한 지원단체에 호소해 수술비를 지원받게 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태도를 보였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수상자들이 “적극행정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희생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는 반드시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일선 현장의 공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공직복무관리 유공 포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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