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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상에서는 지진이 나기 직전인 오후 11시 8분경 아틀란스 산맥 기슭에서 푸른 섬광이 나타났다는 영상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은 아가디르 지역의 한 주택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시내 너머 상공 좌측과 가운데 부분에서 푸른 빛이 거대하게 번쩍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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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직전에는 빛나는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모습이 지진광 현상으로 추정된 바 있다.
지진광 관측 자료를 분석한 논문도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지구물리학자 존 데어 연구팀은 1600년대 이후 지진광이 보고된 미국과 유럽 지역 지진 65건 가운데 80%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광 현상은 주로 지진 직전에나 지진 도중 관찰됐으며, 진앙에서 600㎞ 떨어진 곳에서도 빛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지진광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학자들은 암석이 파쇄되며 라돈이 방출돼 정전기가 발생한다는 설, 지진으로 송전선에서 전기 아크가 발생했다는 설, 암석에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며 지체응력이 발생해 전하가 생성된다는 설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진광과 지진의 연관성 자체를 부인하는 학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