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측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두 사람이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민사혼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민사혼은 종교적 의식 없이 정부 공무원이나 등록관이 법률에 따라 집행하고 인정하는 세속적인 결혼 방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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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됐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구찌 매장 판매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해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 시상식에 함께 참석하며 처음 공개 석상에 섰다. 5월에는 SNS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 11일 자신의 SNS에 큼지막한 오벌컷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을 올리며 약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그래요, 하겠습니다. 이번 생에서도, 다음 생에서도”라고 글을 남겼다.
부부는 쌍둥이 에바 마리아·마테오(9), 딸 알라나(8)와 벨라(4), 호날두가 이전 관계에서 얻은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16) 등 다섯 자녀를 두고 있다. 부부는 2022년 4월 벨라의 쌍둥이 동생 앙헬을 사산으로 잃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호날두는 결혼식을 올린 지 나흘 뒤 소속팀 알나스르의 2026~27시즌 사우디프로리그 개막을 맞는다. 알나스르는 올 시즌부터 토트넘과 셀틱, 노팅엄 포리스트 감독을 지낸 앙헬 포스테코글루가 새 사령탑을 맡았다.
호날두는 올여름 열린 월드컵에 출전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남자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공동으로 세웠다. 이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무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월드컵을 이렇게 떠나게 돼 슬프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를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성급한 결정은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23년간 국가대표로 뛰며 세 차례 우승했다. 나 이전에 포르투갈은 아무것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차기 메이저 대회인 202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영국·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이때 호날두의 나이는 43세가 된다.
두 사람은 2022년 방영된 로드리게스의 넷플릭스 리얼리티쇼 ‘아이 앰 조지나’에서 연애 초기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호날두는 로드리게스를 “나이보다 훨씬 성숙한, 아주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처음에는 관계가 오래 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강한 감정을 느낄 줄, 그녀에게 이렇게 빠질 줄은 몰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가 내 인생의 여자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매체 ‘엘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프러포즈를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프러포즈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그가 건넨 커다란 반지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너무 놀라 방에 놓아두고 다음 날에야 햇빛 아래서 반지를 열어봤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지가 너무 아름답다”고 표현하며 “10년을 기다린 나에게 그가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선물”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