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가관계점검회의를 열고 설 성수품 수급·가격동향을 점검하고 가격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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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할인지원 확대, 할당관세 적용 등 추가적인 방안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전통시장·골목상권 등에서 사용 가능한 농할상품권(농축산물할인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설 기간 계획한 발행물량 200억원에 더해 오는 20일부터 66억원 규모를 추가 발행하여 30% 할인 판매한다. 수산대전상품권은 오는 23일, 27일에도 1회당 20억원씩 발행(20% 할인)할 예정이다.
마트 할인지원 농산물도 당초 18개에서 총 28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당초 설 2주 전 18개 품목을 할인지원 예정이었으나, 배추 대체품목(봄동, 얼갈이, 열무) 등 6개를 추가하고, 설 1주전부터는 시금치, 오이 등 4개 품목을 추가한다.
아울러 배추(27→0%, ~4월말)·양배추(27→0%, ~4월말) 할당관세를 1월중 신규 적용하고, 무(30→0%, 2월말→4월말)·당근(30→0%, 2월말→4월말) 할당관세를 연장해 4개품목 약 7만3000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회의 직후 김 차관은 하나로마트를 둘러보며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다양한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농협·수협에 감사를 표하면서 성수품 공급확대와 할인지원 등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 관계자는 과일실속선물세트 총 10만개를 최대 20%까지 할인공급하고, 현재 7대 대형 하나로마트에서 포기당 4000원대, 소규모 매장에서 5000원대에 할인 공급 중인 배추는 오는 22일부터 추가 할인해 각각 포기당 3000원대, 4000원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