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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 농기계 넘어 로봇 부품사로…1.9조 수주잔고에 액추에이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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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1.04 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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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파인더 보고서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독립리서치법인 밸류파인더는 4일 대동기어(008830)에 대해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전동화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로봇용 액추에이터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농기계용 동력전달 부품 중심에서 전기차와 로봇 부품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후 밸류파인더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동차 및 산업기계 부문의 매출 확대와 신규 수주 품목 양산 안정화, 전기차(EV)향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동기어는 1973년 설립돼 199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워트레인 전문 제조업체다. 자동차와 산업기계용 동력전달 부품, 농기계용 트랜스미션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농기계용 49.2%, 자동차용 43.5%, 산업용 7.3%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용 구동부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밸류파인더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대동기어의 수주잔고를 약 1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관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EV 및 HEV 차량용 구동부품을 중심으로 수주잔고가 확대되면서 전동화 부문으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신규 수주 품목의 양산 확대에 따라 전동화 부문의 매출 기여도 역시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 전동화 부품 생산라인 구축률은 현재 약 80% 수준이다. 최종 양산 일정은 고객사의 품질 승인 시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로봇 부품 사업 진출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동기어는 대동로보틱스, 중국 로봇 전문기업 EYOU와 함께 로봇용 액추에이터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과 구동부에 동력을 전달해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3사는 올해 초부터 액추에이터를 공동 개발해 왔으며 지난달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범위를 제품 생산과 농업용 로봇 적용까지 확대했다.

지 연구원은 “향후 단계적인 제품 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을 거쳐 2027년 상반기 1세대 액추에이터 제품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기어와 EYOU는 내년 1월까지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중국 현지 시범생산을 거쳐 2029년 국내 사업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로보틱스는 공동 개발한 액추에이터를 농업용 휴머노이드에 적용해 성능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 동력전달 부품 제조 기술을 로봇 구동계로 확장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로봇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 연구원은 “대동로보틱스 역시 공동 개발한 액추에이터를 농업용 휴머노이드에 적용해 성능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그룹 내 로봇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 실적은 아직 부진한 상황이다. 대동기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2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96.4% 줄었다. 지난해 4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64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2%에 그쳤다. 3분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생산 계획과 일정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밸류파인더는 전동화 부품의 양산 확대와 로봇용 액추에이터 사업 진출이 중장기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 연구원은 “자동차 및 산업기계 부문의 매출 확대와 신규 수주 품목 양산 안정화, 전기차향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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