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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사생활 폭로' 유튜버 "사실무근" 외쳤지만 국민청원 5만 돌파

채나연 기자I 2025.03.14 16:33:45

“연예 스토킹 유튜버 제재” 청원 5만 넘어
해당 안건 국회 상임위원회 회부 예정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배우 김새론이 숨진 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의 연예인 사생활 폭로 등 무분별한 활동을 제재해 달라는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이 제기된 가운데, 청원 동의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

배우 故 김새론. (사진=인스타그램)
14일 국회 국민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게시된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 이날 오후 3시 기준 5만1429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은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며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식 접수되고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 위원회로 넘어간다.

청원인은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사회적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런 행태로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이런 악질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예부 기자의 유튜브 채널로 대중이 잊을만하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파헤쳐졌다”면서 “(연예부 기자는) 자신만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비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다’, ‘자숙하지 않는다’는 등의 영상을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매체였다면 윤리적인 이유로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연예인 괴롭히기 행태가 유튜브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회는 유튜브와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영상에 대해 정확한 규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의 운영자 이진호가 13일 해당 채널 영상에서 자신에 대해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의혹을 해명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해당 청원은 김새론에 대해 사생활 폭로성 영상을 여러 차례 올린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를 겨낭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수현의 사주를 받았다? 김세의와 끝까지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김수현의 사주를 받고 김새론 씨와 관련된 영상을 다뤘다는 주장은 너무나도 악의적이고 일방적이다. 사실무근이다”라고 주장하며 유족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새론 유족들은 이진호가 올린 영상으로 인해 김새론이 생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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