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지난 6일 니프티50에 투자하는 ‘KB스타 인도 Nifty50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인도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도 증시의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위험자산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신흥국 주식시장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역시 지난달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를 각각 추종하고 2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ETN 총 4개 종목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최초로 신흥국인 멕시코와 인도의 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신종자본증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대체로 은행이나 보험사가 찍어내는 만큼, 부도 위험이 크지 않은 가운데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부여해 ‘안정성’과 이윤 모두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키움증권은 1인당 300만원까지 살 수 있는 세전 연 5.10%(세전 기준)의 ‘하나은행 47-04 채권’을 특별판매했고, 삼성증권 역시 1인당 100만원 한도로 세전 7%대의 ‘우리은행28-04-할인7M-갑-22’을 판매한 바 있다. 만기일은 11월 22일이다. 당분간 이 같은 신종자본증권 상품이 증권사 특판 방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대로 접어들며 고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이달 선보이는 짧은 만기의 고금리 특판 채권이 ‘오픈런’ 수준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