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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쯤 일행 2명과 서울 도봉구의 한 파출소를 방문했다. 그는 “형사사건이 있는데 나는 죄가 없다”며 경찰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경찰이 그를 계속 설득하자 “출석 통지를 받고도 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신원을 밝혔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씨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다. A씨는 지난해 1월 인천에서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들을 폭행하고 둔기로 위협해 5000만원을 뜯어낸 일당 중 1명으로, A급 지명수배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이날 오전 인천 연수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