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방미 일정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충남 공주시·청양군 침수 지역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전날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경북도청 안전대책본부와 경북 예천군 침수 지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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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시·도당별로 재해대책 및 복구지원 상황실을 운영해 중앙당-시·도당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긴급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당력을 하나로 집중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전 당원은 소속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인근 지역에서 피해 복구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내부 단속에도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당직자 전원에 대해 언행에 주의하고 현장 공무원의 업무 수행을 절대 방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뿐 아니라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국민의힘 의원에게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주를 ‘수해 대응 총력 주간’으로 정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면서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 전국 시·도당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복구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폭우 피해가 컸던 충남 일대 현장을 방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농작물·가축 피해와 별도로 가옥 피해나 가재도구 피해 입은 것까지 세세하게 챙겨 주민께 최대한 보상할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찾은 후 사고 희생자 빈소에서 조문했다.
이날 국회에 예정돼있던 상임위원회는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현안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전체회의 개회를 취소됐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예정대로 열었지만 현안 질의 없이 법안만 심사했다. 환경노동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 개회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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