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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화현로션’은 2017년부터 줄곧 국내 생산액 1위를 달리고 있다. 2017년 1694억원에서 매년 생산액이 증가하면서 5년 만인 2021년에 4배 가량 뛴 셈이다.
‘후’ 브랜드는 10위권 안에 5개나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같은 라인업 ‘천기단화현밸런서’는 5461억원으로 5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천기단화현크림’은 2291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비첩자생에센스’(1600억원), ‘공진향폼클렌져’(1452억원)도 각각 7, 8위에 랭크됐다.
‘후’ 시리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2018년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궁중 스토리를 담은 제품 디자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독보적인 인기를 지속하며 LG생활건강의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6월에는 중국 인민법원으로부터 일반적인 상표보다 저명한 상표를 더욱 보호하는 법적 장치인 ‘저명상표’ 인정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090430) 브랜드도 ‘설화수’를 중심으로 2021년 국내 생산액 10위권에 올랐다. ‘설화수 자음유액’(2343억원)은 전년도 6위에서 3위로, ‘설화수 자음수’(2197억원)는 7위에서 5위로 각각 3계단, 2계단 상승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1965억원), ‘라네즈 스킨베일 베이스 40호’(1362억원)도 각각 6위, 9위에 랭크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는 최초로 9조원을 돌파하면서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양대 화장품 브랜드의 생산액이 2021년 급증했다”며 “그러나 2022년에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실적이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