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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월 개인소비물가 6.3% 상승…정점론 '갑론을박'

김정남 기자I 2022.08.26 22:29:11

7월 PCE 물가 6.3%↑…40년여래 최고치서 한풀 꺾여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보다 다소 완화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을 싣는 지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7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전월인 6월 당시 상승률(6.8%)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월 당시만 해도 지난 1982년 1월(6.9%) 이후 40년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한 7월 PCE 지수는 0.1%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6% 뛰었다. 이 역시 6월(4.8%)보다 완만한 상승률이다. 다수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8%)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앞서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PCE 물가도 이와 궤를 같이 한 셈이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건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특히 이날 수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직전에 나온 것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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