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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과수는 1차 구두 소견에서 “학대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정밀 부검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부검 과정에서는 A군의 복부에서 과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출혈 흔적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학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 44분쯤 양주시 옥정동 한 주거지에서 머리를 크게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입원 닷새 만인 지난 14일 오후 11시 33분쯤 숨졌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학대 의심 소견을 전달받고 A군의 20대 부모를 긴급 체포했다. 이후 친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며 다자녀 가정인 점 등을 고려해 친모는 석방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과거 학대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경찰이 친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친모가 올해 초 “폰으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게 어디 있느냐”, “맞으면 아파할 것”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메시지는 지난해 12월 1차 아동학대 의심 신고 이후 이달 2차 신고가 접수되기 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친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의 머리를 때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