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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술수출상에 선정된 ‘SVG105’는 국소피질이형성증 기반의 소아 난치성 뇌전증을 타깃으로 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치료제다. 증상 억제에 치중했던 기존 항경련제나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넘어, 질환의 근본 원인 유전자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차세대 혁신 신약이다.
ASO 치료제는 질환 유발 단백질의 설계도인 mRNA를 직접 공략해 병인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특정 유전자만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효능은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소바젠은 뇌 특이적으로 발생하는 ‘체성 돌연변이'(Somatic Mosaicism)가 소아 난치성 뇌전증의 근본 원인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글로벌 뇌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질환 기전 규명부터 환자 모사 평가 모델 구축, 개발 후보물질 도출에 이르는 전주기(end-to-end) 개발 체계를 독자적인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했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 역량은 SVG105 전임상 진입 전 단계에서 이미 글로벌 제약사의 주목을 받았다. 소바젠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Angelini Pharma)와 공동연구 및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중국, 대만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안젤리니 파마에 이전하는 계약으로, 총 계약 규모는 약 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700억원)이다.
소바젠 관계자는 “SVG105의 기술수출 성과는 국내 순수 기술로 발굴한 난치성 뇌질환 신약 후보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한편, 체성 돌연변이 기반 정밀의학 및 RNA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신약개발 및 기술혁신 성과를 발굴·격려하기 위한 권위 있는 상으로, 소바젠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SVG105의 글로벌 임상 진입 및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후속 뇌질환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27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 KNDA)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분야 상으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