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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호우 경보도 발령했다. 일부 도로가 이미 부분적으로 침수된 가운데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홍콩 당국은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준 2017년 태풍 하토와 2018년 태풍 망쿳 때와 비슷한 수준의 해수면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천문대는 “해수면이 수위가 정오쯤 최대치에 도달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약 4미터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SCMP는 전날 한 여성과 다섯 살 난 아들이 해안가에서 태풍을 지켜보다 파도에 휩쓸려 구조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49개의 임시 대피소를 개설했으며 727명이 대피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홍콩 증권거래소는 정상 운영 중이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작년 말 날씨와 상관없이 거래를 계속하기로 방침을 바꾼 바 있다.
홍콩 동부·남부 해안은 거대한 파도로 도로와 주택가가 침수됐다. 남부 풀러턴 호텔은 거센 바닷물이 유리문을 뚫고 로비를 잠기게 했으며, 소셜미디어(SNS)로 영상이 확산됐다. 차오꽌오 등 매립지 지역은 해안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란타우섬을 비롯한 외곽 도서지역도 광범위한 침수가 발생해 해변과 식생이 침수됐다.
홍콩 천문대는 최고 등급인 태풍 경보 10호 신호를 발령했고, 일부 거리는 이미 부분 침수됐다. 라가사는 최대 풍속 시속 200킬로미터(km)의 세력을 유지하며 홍콩 남쪽 약 100km 지점까지 접근했다. 태풍은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중국 광둥성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 인구는 약 1억2500만 명에 달한다.
대만 지난 22일부터 라가사의 영향을 받았으며 폭우로 14명이 사망했다. 대만 소방국은 전날 동부 화롄현의 방벽 호수가 범람, 라가사의 폭우가 섬을 강타하면서 한 마을에 물벽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방송사 CCTV는 광둥성 당국이 77만명 이상의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학교와 고속철도를 포함한 교통 서비스를 폐쇄하는 가하면, 광저우와 선전 등 이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 해양 당국은 광둥성 일부 지역에 최대 2.8미터(m)의 폭풍 해일을 예보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가장 높은 ‘적색’ 파도 경보를 발령했다. 라가사의 경로에 있는 가장 큰 도시인 광저우, 선전, 포산, 둥관에는 약 50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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