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尹체포 무산 죄송…'2차 집행' 마지막이란 각오"(상보)

최연두 기자I 2025.01.07 16:32:36

오동운 공수처장 7일 법사위서 답변
"예상치 못한 부분 발생…실패 책임 통감"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 시도가 실패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 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여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은 사과를 전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내란죄 혐의로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집행 착수 5시간반만에 철수했다.

오 처장은 “사법부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은 판사의 명령장으로 인식된다”며 “명령을 집행하는 것은 검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이다. 어떤 이유에서도 방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집행 경과에서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오 처장은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집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할 것”이라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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