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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세계 최초로 전동차 안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전동차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 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특정시설이나 장소로 이동·접근 이용 시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말한다.
△전동차 출입문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가 원활히 탑승할 수 있는가 △교통약자용 좌석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가 △안전을 위한 수직손잡이가 설치돼 있는가 △교통약자에게 이용 안내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는 방송장치, 전자문자 안내판 등이 설치돼 있는가 등이 기준이다.
공사는 올해 제작하는 2~3호선 새 전동차 196량부터는 설계 단계부터 교통약자를 배려한 구조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서로 협력해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전동차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전국 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문과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