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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수능 직후부터 2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 오후 5시 현재 수능 8개 영역 이의신청 건수는 940건이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에 이의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이의신청 940건은 지난해 659건보다 281건 늘어난 수치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5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학탐구가 13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국어 115건 △수학 43건 △영어 31건 △한국사 9건 △제2외국어/한문 6건 △직업탐구 4건 순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나온 이유는 ‘생활과 윤리’ 과목 18번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이의신청만 520건이다.
해당 문항은 미국의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을 고르는 문제로 평가원은 3번 보기인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정답이 없다’는 입장이다. 존 롤스가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선 존 롤스의 입장이 ‘자원 부족 여부를 원조의 기준으로 삼지 말자’고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 오류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평가원은 이날 6시까지 접수받은 이의신청을 심의한 뒤 다음달 4일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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