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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가족기업’ 지적에 눈물…“돈벌이로 한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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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6.09.15 1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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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중 발언
“아내 힘없거나 죽게 되면”…아들에 돌봄 맡긴 사연에 울먹
“가족기업이라는 말, 발달장애 가족·돌봄 교사에 큰 상처”

[이데일리 백주아 김현재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내와 아들이 일하는 발달장애인 돌봄기관에 대한 ‘가족기업’ 지적을 반박하다 눈물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가족조합이 아니다”라며 “이득을 위해서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센터를 ‘가족조합’, ‘가족기업’이라고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가족이 돌봄 일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자신과는 대학 시절 발달장애 아동 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나 결혼했다”며 “둘째 아들은 연세대 작업치료학과를 나와 돌봄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저희 아들이 왜 어머니가 일하는 곳에서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저도 궁금했는데 최근에 들었다”며 아내가 어린 시절부터 돌봐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주말에는 부모님 쉬라고 아이들을 저희 집에 데리고 와서 하루라도 저희 집에서 재우고 그렇게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봤다”며 “아이들의 부모님이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혹은 우리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이라고 말하다 울먹였다. 이어 눈물을 보이며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을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들을 향한 심경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아버지로서는 죄송한 얘기지만 아들이 더 공부해 교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그런 뜻을 받아들이고 발달장애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아내의 돌봄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변호사 할 때 저희 아내 보면 물리기도 하고 할퀴기도 하고 꼬집힌 상처들이 참 많았다”며 “아마 발달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들 다 그럴 것”이라고 했다. 또 “아내가 오랜 기간 보살핀 아이들이 이제는 스케이트와 수영도 한다며 부모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가족조합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희 아들은 그 아이들과 함께 그 아이들이 20살, 30살 돼도 저희 아들이 계속 돌봄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한 것”이라며 “이득을 위해서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다.

센터 운영과 관련해서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고 대표도 학부모가 맡고 아내의 급여와 근로조건 등도 학부모들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동남보건대로 이전한 과정 역시 정당하게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그것과 관련된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주 의원을 향해 “그런 말이 발달장애 가족들과 또 그것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돌봄 선생님들에게 정말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유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이 2022년 용인에서 김 후보자 지역구인 수원으로 이전한 뒤 수원시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기관 지정 이후 4년간 바우처 수익이 약 8억8000만원에 달하고 배우자와 두 자녀가 받은 누적 급여가 약 3억3000만원이라며 가족 채용과 급여 지급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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