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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포인트 두 번 넘긴 고프… ‘새 1위’ 리바키나와 4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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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10 1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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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예바에 역전승, 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리바키나도 정친원 꺾고 세계 1위 등극 확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코 고프(미국)가 두 차례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결승행을 다툴 상대는 세계 1위 등극을 확정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다.

4번 시드 고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2-1(2-6 7-6 6-2) 역전승을 거뒀다. 통산 일곱 번째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프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US오픈 여자 단식 4강행 티켓을 차지한 미국의 코코 고프. 사진=AP PHOTO
US오픈 여자 단식 4강행 티켓을 차지한 미국의 코코 고프. 사진=AP PHOTO
출발은 불안했다. 고프는 첫 일곱 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주고 26분 만에 1세트를 빼앗겼다. 휴식 시간에는 전날 남자 단식 8강에서 두 세트를 먼저 잃고도 승리한 미국 동료 프랜시스 티아포를 떠올렸다. 고프는 “코트를 떠날 때 후회만은 남기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승부처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였다. 고프는 39차례 샷을 주고받는 랠리를 따내 5-3으로 앞섰지만, 내리 세 포인트를 잃어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안드레예바의 포핸드가 길게 벗어나 한숨을 돌린 뒤 6-7에서 맞은 두 번째 매치포인트도 막아냈다. 타이브레이크를 9-7로 가져온 고프는 마지막 세트를 6-2로 끝냈다.

고프는 “오늘 경기의 화두는 끝까지 싸우는 것이었다”며 “리바키나는 새로운 세계 1위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바키나는 정친원(중국)을 세트스코어 2-1(3-6 6-1 6-4)로 꺾고 처음으로 US오픈 4강에 진출했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대회 종료 후 발표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른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99주 연속 세계 1위 행진은 막을 내린다.

리바키나는 마지막 세트 4-4에서 정친원의 더블폴트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낸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다. 그는 “세계 1위는 대단한 성과지만 지금 목표는 대회 우승”이라고 했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세계 121위까지 떨어져 예선부터 출전한 정친원은 이번 대회 활약으로 60위 안에 복귀한다.

여자 단식 다른 준결승에서는 사발렌카와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맞붙는다. 남자 단식에서는 카렌 하차노프(러시아)가 알렉산더 블록스(벨기에)의 기권으로 4강에 합류했다. 벤 셸턴과 티아포는 미국 선수끼리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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