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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3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 “우스개소리로들 하지만 최근 자주 사용되는 주린이나 요린이 등의 신조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 “어린이는 능력이나 지위가 낮은 존재라는 뜻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이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를 다시 발굴해서 전파하려고 했던 의도, 존중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훼손하는 표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요린이라는 표현을 쓰면 ‘어린이는 능력이 떨어지고 지위가 낮은 존재구나’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어린이는 나이만 어린 것이지 지위나 능력이 낮은 건 아니라는 게 방정환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것”이라며 “젊은이나 늙은이처럼 나이에 의해서 구분 짓는 것처럼 이 나이대 아이들도 어린이라는 단어를 통해 집단화시키고 그 집단을 존중해 주자는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아헤놈’, ‘이 녀석’, ‘어린 녀석’ 등으로 불렸고 한자로는 동몽(童蒙)이라고 해 아이 동(童)에 무지몽매(無知蒙昧)하다는 뜻의 몽을 붙여 썼는데, 유교 중심 사회에서 어린이는 그냥 교화의 대상이고 무지몽매한 존재라서 교육해야 하는 존재이며 아직 미성숙하고 미완성된 존재라는 식의 생각을 담고 있었다”며 “어린이라는 말을 통해서 동몽의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 건 엄청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방정환 선생님이 했던 아주 중심적인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경어를 써라’는 것이었고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면서 이는 어린이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차원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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