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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S여중·고 학생 성희롱 의혹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S여중·고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 의혹이 불거지자 같은 달 8일 전교생 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SNS 폭로 내용과 일치하는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 혐의가 드러난 교사 8명(재직 7명, 해임 1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교육청은 같은 달 16일 S여중·고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SNS에 개설된 익명 트위터 라인에는 “영어선생님이 은근슬쩍 접촉하고 성기를 어깨에 문질렀다”는 등의 성추행 관련 글도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번 감사는 13명의 감사인력을 투입돼 14일간 진행됐다. 그 결과 S여중의 경우 교육청 설문조사를 앞두고 학교차원에서 사건을 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학교장이 교내 방송을 통해 “학교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에는 철저하게 밝혀 최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교육청은 S여중 교장을 ‘정직’ 처분하고 교장과 같이 교내방송을 공모한 교감은 ‘감봉’ 조치했다.
수업·생활지도 중 학생들에게 성적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된 9명(중 5명, 고 4명) 등 총 11명에 대해서도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교장과 교감을 포함해 모두 13명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 경찰에 수사 의뢰한 교사 7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종료된 뒤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전창신 서울시교육청 S여중고감사팀장은 “S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진술하지 못하도록 억압하려는 의도로 부적절한 방송을 했으며 S여고 교장도 사실 확인 후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이번 S여중·고 사건을 계기로 20개 중학교 재학생 1만636명 대상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피해응답율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직원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거나 다른 학생이 당하는 것을 목격했느냐’란 질문에 60명(0.6%)이 ‘예’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0개교 43명(0.4%)은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기술, 교육청이 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4개 학교 교직원 7명에 대해서는 감사에 착수하기로 하고, 나머지 3개교 교직원 3명에 대해서는 학교 성희롱심의위원회를 통해 징계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4개 학교 7건에 대해서는 피해자인 학생과 가해자인 교직원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